허리는 텐트와 비슷합니다. 가운데 기둥이 척추라면, 기둥을 붙잡는 줄이 인대와 힘줄입니다. 신경의 염증은 신경차단술로 가라앉혀도, 줄이 느슨해져 있으면 허리는 여전히 시큰합니다.
인대와 힘줄이 뼈에 붙는 자리(부착부)는 반복해서 손상되면 약해지고 느슨해집니다. 프롤로치료는 바로 이 자리를 찾아 주사합니다.

저는 의사 면허와 한의사 면허를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누르면 아픈 자리를 아시혈(阿是穴)이라 부르고 치료할 자리로 삼습니다. 프롤로치료도 손으로 눌러 아픈 인대·힘줄 부착부를 찾는 데서 시작합니다. 같은 자리를 한쪽은 오래 쌓인 경험의 언어로, 다른 쪽은 해부학의 언어로 부르는 셈입니다.
그래서 진찰할 때는 손끝으로 아픈 자리를 찾고, 주사할 때는 초음파로 그 자리가 어떤 구조인지 확인합니다. 아픈 곳만 보지 않고 자세와 생활 습관, 몸 전체의 균형도 함께 살핍니다.
약해진 부착부에 고농도 포도당 등을 주사하면 그 자리에 가벼운 회복 반응이 일어납니다. 몸이 이 반응을 따라 그 자리를 스스로 다시 다지도록 돕는 원리입니다. 느슨해진 텐트 줄을 다시 조이는 일에 가깝습니다.

주사 후 뻐근한 시기에 쉬기 어렵거나 통원이 힘들다면, 3층 입원실에서 주사·도수치료·체외충격파를 계획대로 이어서 받을 수 있습니다. 모든 분께 입원이 필요한 건 아니고, 진료 때 같이 정합니다.
보통 몇 주 간격으로 몇 차례 나눠 맞습니다. 횟수는 아픈 자리와 상태에 따라 다르고, 맞을 때마다 경과를 보면서 다음 치료를 정합니다.
맞고 나서 2~3일은 오히려 뻐근할 수 있습니다. 회복 반응을 일부러 끌어내는 치료라서 그렇습니다. 주사 부위에 멍이나 붓기가 생길 수 있고, 드물게 감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신경차단술은 염증으로 예민해진 신경 주변에 약을 넣는 치료이고, 프롤로치료는 약해진 인대·힘줄이 뼈에 붙는 자리에 주사하는 치료입니다. 통증의 원인에 따라 고르고, 필요하면 함께 계획합니다.
고농도 포도당 등을 씁니다. 약해진 부착부에 가벼운 회복 반응을 일으켜 몸이 그 자리를 스스로 다시 다지도록 돕는 원리입니다.
피를 묽게 하는 약을 드시거나 당뇨 조절이 잘 안 되는 분은 진료 때 미리 말씀해 주세요. 다리 힘이 빠지거나 대소변이 불편하다면 주사보다 정밀검사가 먼저입니다.
치료 효과와 부작용은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 후 결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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